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진격의 거인/결말 논란 (문단 편집) ==== 자기 합리화를 하였다 ==== 마지막 화에서 엘런은 인류대학살을 저지른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2개의 대답을 내놓았는데, 첫 번째는 파라디 섬과 친구들을 위해서, 그리고 두 번째가 바로 '하고 싶었다'라는 대답이다. 그 이유는 이미 89화부터 조금씩 언급되었는데, '''엘런은 바깥세상에 인류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자 그것에서 희망을 느낀게 아니라 오히려 실망스러워했고 결국 그걸 쓸어버리면서 '자유'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결국 '친구들과 파라디섬을 위해서 하는 땅울림'이란 건 엘런의 자기 합리화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으며, 진정 원했던 건 '실망스러운 바깥세계 멸망'과 '그걸 밟아버리며 느끼는 자유감의 충족'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아르민과의 대화가 끝나 갈 때쯤 저런 자기 합리화를 포기하고 본인이 잘못된 걸 인정하는것이 바로 '그렇게 하고 싶었어, 이유는 모르겠지만'이란 대사라고 볼 수 있다. 작품에서 이렇게 자기합리화를 포기해서 명장면을 뽑은 대표적인 예가 라이너와 엘빈이다. 라이너 역시 어린 시절부터 행해진 세뇌교육이란, 파라디를 공격한 정당한 명분이 있었으나 엘런과의 대화해서 그런 합리화를 부정하고 모든 잘못을 본인 탓으로 돌렸다. 엘빈 역시 악행을 한 건 아니지만 동료들을 희생시킨걸 '인류를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합리화하지 않고 '진실을 알고 싶다'라는 개인적인 탓으로 돌리며 극심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 서사가 팬들에게 명장면으로 화자되는 것에 비해 엘런의 '하고 싶었다'가 비판을 받는 이유는, 바로 엘런의 또 다른 자기 합리화인 '104기 동료들을 영웅으로 만들어 주려고'라는 명분이다. '친구들을 위해 학살을 했다'라는 합리화를 포기하고 '이유는 몰라도 하고 싶어서 했다' 라는 대사를 했지만, 동시에 엘런은 '사실 니들 위해서 내가 세계의 악의를 짊어지고 희생한거다'라는 합리화를 시전했다. 라이너가 '그래 엘런! 나는 어린애였고 세뇌교육의 피해자여서 벽을 박살냈다!' 라고 엘런 앞에서 합리화하는 것과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아르민이 엘런의 이런 대답을 듣고 긍정해서는 안 되는 결정적인 이유이다. 엘런은 스스로 본인이 이유 없이 살육을 저질렀다고 인정했으며, 그럼에도 자기 합리화로 보일 법한 발언을 계속했다. 당연히 그 동안의 아르민의 행적을 생각하면 단호하게 '너의 마음은 잘 알겠지만 나 역시 학살의 죄가 있는 사람으로서의 경험으로 말하건데 그건 너의 에고에 불과할 뿐'이라고 엘런에게 합리화는 그만하라고 인정시키는 게 정상이며, 엘런과의 마지막 대화였기에 최소한의 감사를 표할 수는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아르민은 절대 엘런의 이 같은 행보를 긍정할 인물은 아니다. 그러나 '고마워 엘런, 학살자를 자처한 것을(우리들을 위해 희생한 것을) 잊지 않을게'라는 아르민의 이 대사는 엘런의 학살에 대한 자기합리화를 옹호하는 것으로 해석하기에 충분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